그래서 나는 결국 통칭 '교련실'이라 부르는 서X석 선생의 체육관 사무실까지 따라가게 되었는데. 이런 왠걸! 거기엔 마침 새로 들어온 교생선생 두명이 앉아있었다!! 그것도 이쁘장한 여자교생이!! 그러나 어쩌겠는가. 어딘가의 교생보다 뺴앗긴 책이 더욱 소중하다는 도이칠란드 속담처럼 나는 책을 찾기위해 서X석 선생의 책상앞에 갔고 아니나 다를까 의자위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때 그 교무실 안에는 여자 교생2명과 서X석 그리고 나뿐이었다. 어떤말을 뷁뷁거렸는진 도저히 기억나질 않는다. 아찔할 뿐이었다. 그 아찔함 속에서 기억나는건 "풉" "풉" 하고 터져나오는 간헐적인 여자 교생선생들의 웃음소리.

결국 책은 돌려받았고.

그 뒤로 그 교생들과 마주칠때마다 나는 의미
심장한 미소를 받아야했다.



...으므.. 100% 실화야-_-
아아...

아...

아..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