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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와 함께 매우 즐거운 나날들..
하지만 장마의 시기는 여차없이 찾아와 주었다..
대략 장마철이 어디나 그렇듯이
일기예보와는 전혀 관계없이 비가 내리는게 기본상식-_-
일단 비가오면 길이 미끄러운것도 미끄러운거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건 눈에 물이 마구마구 튀어 들어오는것.
보통 걸어서 집에 갈 정도의 비라도..
시속 5~60정도로 달리고 있노라면..
몸에 집적적으로 받는 비의 양은 심히 대단한 양이다.
눈뜬상태에서 대략 샤워기로 물뿌리는듯한 느낌.
게다가 물 한방울한방울이 튀어들어올때마다 달리는 속도의 덕분인지 조낸 아프다! >ㅁ<
한마디로-_-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지경.
대책으로 고글을 구입했지만..
이것또한 혁신적인 대처방안이 되질 않았다.
고글의 문제점1. 고글안에 물이찬다..ㅅㅂ..
고글의 문제점2. 눈깔에서 나오는 열기로 앞이 뿌-옇게 되어벼 새하얀거 이외에는 암것도 안보인다..Orz..
이 2가지의 이유로..비가 오면 고글도 끼지 못한채 그대로 달리는 수밖에 없는...
그리고 더더욱이 짜증나는건 신발이 젖는것.
옷은 젖어도 그대로 쭈욱 짜서 빨아버리면 그만이지만...신발은 한번젖으면 ..
1년을 냄새로 고생한다..-_-..
(아마 아는사람은 알거다..)
그런 이유로 장마철 필수아이템이었던 조낸 큰 비닐봉지 8개.
비오는날은 언제나 비닐봉지를 4중으로 둘둘 말아싸서 신발을 보호했다지..(완벽방수효과는 기대하지 못하지만 98%는 방수가능)
하지만 비닐봉지 색깔도 은색이엇거니와..
게다가 더더욱즐거운건-_- 4중으로 둘둘 말아싸면..그 부피또한 장난이 아닌지라..
겉모습만보면 지구에 착륙한 우주인의 형상 그대로였다지...
빨간불이라 정지할때마다 좌우양옆으로 느껴지는 다른 라이더들과 보행자의시선;;을 받으며-_-.. 당당히 냥군은 비닐봉지로 신발을 감싼다.그리고 언제나 대책이 가능하도록 가방안엔 비닐봉지가 8개..꼭 들어있다.....;;

교훈 한가지.
비오는날은 전철을 이용하라.
Orz..


추가샷. 너무비가 심했던 나머지 주차장에 몽키를 주차시키고비가그치길 기다리는 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