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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멸망기원회 - 2

조회 수 6470 추천 수 0 2002.11.08 02:12:52
     2




그렇게 인류멸망기원회에 가입한 두사람은 처음으로 인류멸망기원회의 정기모임이란곳에
나가게 되었다. 홈페이지 활동을 통해 인류멸망기원회에 알게된 그 둘은 더욱더 빠져들었고
자기 스스로 자신들을 인멸기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권해보던 그 들은
몇일 지나자마자 다른 사람들은 아직 인류라는 집단에 포함되어있음과 그런 그들에게 인류멸망
기원회는 적이라는걸 깨닳았다. 더이상 다른사람에게 권하는건 관두었다.

인류멸망기원회는 여러단체의 추적을 받고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
된지라 그 사상이 위험하다는걸 파악한 여러 비밀집단의 추적을 피할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멸기의 정모는 극도로 위험하다고도 했다. 접선방법도 신중했다.

접선장소는 어느 허름한 롯데리아였다. 인적드문길에 있는 그 롯데리아는 보기에도 허름하고
당장이라도 무너져내릴것 같아서 아무도 찾지 않는다했다. 그곳에서 레몬페퍼포테이토라는걸
주문하면 된다고한다.

B와 T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차려입고 접선장소인 허름한 롯데리아로 갔다.
"여기, 레몬페퍼포테이토 2개 주세요."
B는 우중충한 분위기의 점원에게 말했다. 저건 마치 잘만든 마네킹 같은걸 이라고 생각하면서.
잘만든 마네킹 점원은 이윽고 괴의한 빛갈을 띄는 포테이토 2개를 가져왔고 B와 T는 그걸 먹
을까 말까 하고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그들은 별다로 할일도 없고해서 포테
이토를 먹기로 했다. 절반쯤 먹었을까 갑자기 B가 탁자위에 엎어졌다. 놀란 T는 B를 흔들어
깨워봤지만 B는 기절이라도 한듯 깨어나지 않았고 흐려지는 시계를 느끼며 포테이토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알아차렸다. 약을 탄것이리라. 마지막까지 눈을 감고있지 않던 T는 아까의
마네킹 점원이 다가오는걸 보았다.

"으읍, 으읍 으읍."
깨어난 T는 자신의 입에 재갈이 물려있다는걸 깨닳았다. 앞에는 마네킹같은 점원이 서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눈매가 날카로운 여자와 배불뚝이 중년인이 있었다. 내가 깨어났음을 발견하고
마네킹같은 점원이 다가왔다. 고개뒤로 손을 돌려 재갈을 풀어주는 마네킹.

"사,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원하든 원하지 않던 T의 입에서는 그말만 나왔고 그 소리를 듣던 마네킹같은 점원은 히죽 웃
었다. B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눈매가 날카로운 여자가 T에게 다가왔다. 입에서 독한 담배
연기가 나는 그 여자는 T를 향해 말했다.

"인류멸망기원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기분나쁘게 말한 그 여자는 T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말할려다가 뒤척이는 B의 발에 걸려 넘어
진다. 일어난 그녀는 엎어져있는 B를 사정없이 발로 밟기 시작했다. 그녀가 B를 밟던말던 상
관 안하던 배불뚝이 중년인은 그녀가 피던 담배를 B의 얼굴에 지질려하자 만류한다. 한참동
안 씩씩대던 여자는 기절한 B를 한번더 발로 찬후 T에게 다가와서 말한다.

"너희들은 필리핀으로 팔려가게 될거다. 거기서 죽도록 일한다음 쓰러지면 밟아죽이겠지.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곳이 아니야. 인터넷따위를 믿는 바보가 어디있냐. 인멸기? 웃기네. 개
개인의 꿈을 이룬다고? 난 이게 내꿈이야. 어쩔건데. 니들은 참 바보로군. 하긴 니들같은
바보가 있어야 우리가 장사를 해먹지. 3시간 후에 거래가 시작될테니. 잠이나 자둬라. 평생
못잘수도 있으니까."

T는 덜덜 떨면서 살려달라고 말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갔다. B는 어
느새 깨어나서 상황을 간략하게 듣고는 울고있었다. 이렇게 될줄 몰랐다. 분명 수상하긴 했
지만 이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홈페이지에서 활동도 자주하고 여러가지 말도 듣고는
완전히 신뢰하고있었는데 T의 절망감은 엄청난 것이었다. 믿고있는것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
은 어떻게도 숨길수 없었다. 그것보다도 당장에 닥쳐올 생명의 위험은 더더욱 문제였다.
필리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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