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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복기] -2 그들만의사정 (2)






1.






쾡한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피카군. 어제의 환상을 생각하며 흐믓하게
미소짓는건 아니고, 왠일인지 어제는 아무일도 없었다! 정말이다. 믿으
라! 네야는 로봇이다. 잠을 자지 않아도. 하루종일 일을해도 정상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로봇이다.

[보고합니다. 대한민국내 모든 군사체제의 아냥컴패니 이전을 완료했습
니다. 이것으로 컴패니 사병 30만과 국군 60만을 합쳐 총 90만의 병력
을 확보했습니다. 국경지역에선 별다른 조짐은 보이지 않고있으나 중국
내부에서의 공작원의 말에 따르면 중국도 곧 세계동맹에 가입하여 이
쪽으로 진격할것이라는 예정입니다. 주인님♡]
[흐음, 그런가? 그럼 중공군이 내려온다면 우리가 이길수 있을까?]
[현재 우리의 전력과 이시점의 중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이길확률
은 46.7% 입니다. 주인님♡]
[흐음, 약간 힘들려나. 네야, 그거 메카공망까지 집어넣은 수치인가?]
[아니요. 메카공망까지 넣는다면 이길 확률 92.2% 입니다. 주인님♡]
[흠, 메카공망.. 90만의 병력과 맞먹는다는건가.]

나즈막히 한숨을 쉬던 피카군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메카공망의 출
전을 건의해봐야겠군." 그렇게 한가롭게 네야랑 시간을 보내던중 갑자
기 기지안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총성 투다다다다다
재빨리 총을 챙겨서 뛰어나가는 피카군 지나가던 병사 한명을 잡고
거칠게 묻는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괴, 괴물이! 괴물이이익! 히이이익]
[괴물?]

돌아보는 피카군의 눈에 들어오는 3m가량의 육중한 로봇. 과연 그 생
김새는 판타지 소설등에 나오는 오거나 트롤과 비슷했다.

[저, 저건뭐야.]
[인식코드 판별불가. 패턴 레드. 사운드 리서벌 시스템 가동. 판별
완료 전장 2.88m의 인수형 안드로이드. 현재 저 기종을 보유한 국가
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란, 그리고 테러용병단 빠시카에다.]
[젠장, 세계동맹인가?]
[스픽스 연동형 기체로써,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다녀올게요 주인님
♡]

이윽고 달려가는 네야.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둘의 크기차이는 너무
심했다. 적 로봇의 허리깨까지 밖에 오지 않는 네야. 이윽고 적로봇의
육중한 팔이 들어올려지며 그 팔에서 수십개의 개틀링이 뻗어나온다.
실로 미적감각 제로의 산물은 과격하게 진동한다. 투다다다다다다다
날아가는 총알이 막을 이루며 땅을 파낸다. 총알을 아스팔트를 산산히
조각내고 이윽고 눈에보이는 모든 공간은 흙먼지에 휩싸인다.

[젠장, 하나도 안보이잖아. 어딨는거야 네야?]

연기속에서 적로봇이 반응한다. 소리의 발착지를 향해 팔을 겨눈다.
그리고 쇳소리와 함께 발사한다. 두다다다다다다 피카군은 몸을 뒤로
눕힌다. 수초동안 사격이 지속되고 초당 130발 이상 날아오는 총알
을 피카군은 모두 피해낸다.

[후우, 이런걸 매트릭스라고 하던가?]

잠시 피카군쪽으로 몸을 돌린 적로봇은 뒤에서 접근하는 네야의 존재
를 0.0001초정도 늦게 알아차렸고. 그 사이를 노려 네야는 단분자커
터를 이용, 적로봇의 심장부를 완벽하게 갈라버렸다. 실로 간단하고도
완벽한 제압

[괜찮으세요 주인님♡?]
[아, 문제없어 이정도야.]



2.






한편 아냥컴패니 사원에 남은 두사람, 이터군과 타마군은 서로 상이
한 행동양식을 보여줬다. 타마군은 넓이 300m에 달하는 대강당을
굴러다니고 있었고. 이터군은 조용히 원탁위에 올라가 명상하고 있
었다. 는너군은 드리군과 함께 위층에 올라가있었다. 일단 순례객은
계속 받아야 할테니말이다. 한참이나 굴러다니던 타마군은 이터군
을 불렀다.

[저기, 아냥군 왜 안오죠?]
[글쎄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가. 분명 어제 12시에 들어온다고 했는데......]
[글쎄요.]
[뭐야 픗군은 글쎄요 밖에 못하는건가요?]
[글쎄요.]
[재미없구만. 그나저나 벌써 8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아무도 걱정을
안하는거지.]

혼자서 놀던 타마군은 심심했는지 픗군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픗군
의 대답은 냉랭했고 왼팔의 바이오메신져를 눌러 아냥군을 호출해
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결국 타마군은 위층의 는너군을 호출했다.

[무슨일이죠?]
[저기 아냥군이 아직 안들어왔는데? 어제 는너군이 말한바에 따르
면 어제 12시에 들어왔어야 되잖아요.]
[8시간정도 초과인가. 뭐, 아냥군 시간늦는거 한두번인가요.]
[그런가아, 난 찾으러 갔다올게요.]
[그러세요. 아냥군은 18번 게이트로 나갔을거에요.]

타마군은 홀로그램을 끄고 18번 게이트로 향했다. 100m에 달하는
계단형 사다리. 그냥 직선형으로 하면 낙하시 위험이 너무 크고
계단으로 하자면 너무 손도 많이가고 공간도 낭비되어서 계단식
으로 10m씩 엇갈린 사다리는 상당히 고달퍼 보인다. 타마군은
외친다.

[변.신! 스-파-이-더-맨!]

이윽고 타마군의 몸에서 빛이나며 전신에 빨간색 타이즈가 덮힌
다. 실로 스파이더맨의 그 복장. 그렇다. 타마군은 하루에 3번
'맨'의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천장을 향해 거미줄을 날리는
타마군 너무나도 간단히 18번 게이트를 빠져나가 굴다리 밑으로
나온다.

[자, 어디한번 찾으러 가볼까나.]

두리번 거리며 거미줄 날릴곳을 찾던 타마군은 고층빌딩이 아무대
도 없음을 깨닳고 변신을 푼다. 그리고 다시 외친다.

[변.신! 팹-시-맨!]

굉장한 속도로 달려가는 타마군. 주변엔 왠지모를 효과음이 깔린
다. 단~단다라~단~단다라~ 미리 기지에서 탐지기를 들고나온
타마군은 - 바이오메신져를 자동적으로 체크해주는기계 - 주변을
달리면서 채크한다. 삐빗, 소리가 들리면서 발신기에 빨간점이
채크된다. 으슥한 뒷골목에서 계속 발신되는 그 신호는 틀림없이
아냥군의 A를 표시하고있다. 잽싸게 달려서 문앞에 선 타마군은
다시 외친다.

[팹시맨~]

속에서 아냥군을 감시하던 괴한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않을수 없다. 갑자기 으슥한 골목의 뒷골목의 두번째 문앞에서
팹시맨을 외치는 그 사내는 아무리봐도 수상하게 밖에 보이지 않
는것이었다.

[속에 있는거 다 아니 얼른 문여시죠?]

대답이 없는문을 향해 타마군은 다시 외친다.

[변.신! 슈-퍼-맨!]

강한 빛이나면서 슈퍼맨 복장이 된 타마군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






3.




스나포는 아냥에게 빠시군, 시드군, 그리고 코러스의 암살을 의뢰
받았다. 자기가 총애하는 스나이퍼 2명을 데리고 적진으로 침투
했다. 처음 상대는 시드군이었다. 시드군과 빠시군은 항상 같이
행동하고 그 둘을 한번에 해치우는게 시간이 가장 절약되는것이
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로써 잠복한지 12시간째. 빠시군과 시드군은 자신들의 기지에서
나왔다. 스나이핑할 절호의 찬스였다. 조준점이 빠시군에게 맞춰
지고 다른 두명의 스나이퍼는 시드군을 노린다. 1km밖의 파리를
맞춘다는 그 스나포의 사격솜씨로 빠시군을 겨누는것이다.

방아쇠를 누르기 직전 스나포는 조준경 속의 빠시군과 눈이 마주
쳤다. 섬찟한 마음에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보지만 이미 들켰다.
빠시군은 손에든 베이스 기타를 그대로 위로올려 총알을 막는다.
띠리링. 맑은 소리가 울리면서 기타줄 사이에 총알이 돌다가 멈춘
다. 그리고 연주되는 기타. 재빨리 귀를 막으려고 노렸했지만 소
리가 더빨랐다. 수면가를 연주하는 빠시군. 이윽고 스나포와 두명
그리고 기타소리를 들은 모두는 잠들어버렸다. 빠시군의 뒤에서
있던 시드군은 이미 귀에 귀마개를 하고있었다.

[시드군, 가둬줘.]
[네.]

시드는 스타포와 두명을 빠시카에다 본부에 가뒀다. 그리고 지키
고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아무것도 주지마라. 절대로 물이라든지 먹을것, 기타 잡다한걸
로 이 문에 조금의 틈이라도 생기지 말게해라.]
[넷]

이윽고 두께 30cm의 철문은 닫혔고 문주변엔 총 90개의 잠금장
치가 작동했다. 쿠웅.

[잘 처리했나요 시드군?]
[네.]
[그럼 가죠. 다음 스케쥴이 아냥과 만나는것이었나?]
[네.]





----------------------------------------------------------------------

특수능력이 하나씩 나옵니다아;; 흠흠.. 스나포군의 화는
아냥군이 잡히기 전시점이죠; 우리나라 축구잘해요-_- 프랑스를 상대로
3:2 라면.. 2점을 빼앗아왔군요. 예전의 5:0에서; 16강 진출은 그럭저럭
가능하겠어요; (하지만 오늘 축구를 못봤다는게 참으로...)

이미조용해

2002.05.27 00:11:04
*.214.159.153

헤에......아무일없었다니.....(한쪽으론 다행이군)

이미조용해

2002.05.27 17:26:08
*.214.159.153

질문!!!!!근데 왜 타마군이 나와야돼는곳에 내가나오는게지?-_-;

id: dri-naru-

2002.05.27 18:21:09
*.96.35.102

정신없어-_-;; 타마가 무슨 변신-_-

id: 타마~♡

2002.05.27 20:09:51
*.72.26.175

그러게요....공망군 오타에요~ 타마군이라고 써야할곳에 피카군이라고 썼어요...

id: 나루인러브

2002.05.27 20:11:58
*.186.168.212

-_- ;; 메카타마고[...] 그나저나 나는...나는..;ㅁ;

id: 태공망

2002.05.27 22:27:31
*.150.125.199

수...정완료-_-;;; 커헉...

나는너

2002.05.28 17:20:22
*.114.189.34

스타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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