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련시간이었드랬다. 선생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고령에-_- 힘이 넘치는 서X석 선생님 열심히 국가 안보에 대한 피를 토하는 듯한 연설을 하고 계셨드랬다. 당연히 나는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 책을 꺼내서 보고있었다. 갑자기 "우리들의 몸에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있어!!" 의 대목에서! 애들을 주욱 훝어보던 서X석 선생은 나를 발견하고 만것이다. "야!!!!! 너 이리나와!" 나갔다. "이 자식! 넌 외국인이야!? 다른 나라 사람이야!?"
물론 아니다. "의자위에 올라가!" 올라갔다.
"서X석 선생님은 순 악질 선생님 3번 외쳐! 크게." 외쳤다. "그래! 난 악질이야!" 날 때리더라 그외에도 여러가질 뷁뷁거리고 애들은 교실이 떠나가라 웃어재끼고 그렇게 한참이나 그짓을 반복한 뒤에야 의자에서 내려올수가 있었는데 이런 왠걸! 설마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걸 빼앗기느냐 싶어서 느긋한 마음에 봤던 책인데! 빼앗어 가버렸다. "선생님 제발 돌려주세요.", "난 순악질이라 못돌려줘! 안돼."

......그래서